民 이시종, 충주서 "큰 인물로 키워줘 감사"
韓 박경국, 청주 아파트단지 등서 지지 호소
바른미래 신용한, 전통시장 8곳 집중 공략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6·1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여야 충북지사 후보들은 고향과 인구 밀집지역을 방문해 막판 표심을 공략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후보는 이날 고향인 충주를 방문해 "충주의 작은 농촌마을에서 태어난 저를 큰 인물로 키워주고 아껴주신 충주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 후보는 같은 당 우건도 충주시장 후보,  충주권 지방의원 후보들과 집중유세를 펼치며 "충주 출신 최초의 민선 도지사로서 충북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다시 한번 도정을 맡을 수 있도록 고향의 많은 분들이 힘을 보태 달라"고 요청했다.

이 후보는 충주 주덕읍에서 태어났고, 덕신초등학교와 충주사범병설중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이날 △서충주 신도시 완성 △충주 국립박물관 건립 △국립 무예진흥원 건립 △충주의료원 진입 도로망 확충 △충주 수안보 스포츠 콤플렉스 조성 등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단양과 음성 지역에서도 같은당 기초단체장과 합동유세를 전개했다.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는 이날 청주지역 아파트 단지 등 인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선거활동을 했다.

박 후보는 청주시 분평사거리에서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사천동과 율량동, 봉명동 아파트 단지를 샅샅이 훑었다.

이어 증평으로 이동해 증평터미널 사거리에서 합동유세를 한 후 증평시장을 방문해 한 표를 부탁했다.

그는 이날 청주공항 항공정비(MRO)단지와 오송역세권 부지도 잇달아 들러 "민선 5~6기 좌초한 사업들을 재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선거일까지 무박 3일 72시간 선거유세에 돌입한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는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도지사 △도민프로축구단 창단 공약을 발표했다.

신 후보는 "도지사 연봉은 1억1600만원으로, 도지사에 당선되면 최저임금인 연봉  1700만~18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소외계층 등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청회와 토론회를 거쳐 프로축구단 창단 계획을 수립하고, 경쟁력 있는 선수와 감동, 코치진을 영입해 경기력을 증대 시키겠다"며 프로축구단 운영방안도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아깝다 신용한'이라고 적은 현수막을 거리에 내걸은 배경으로 "열흘전부터 만나는 도민들마다 저에게 하신 말씀"이라며 "더 이상 아까워만 하지 마시고 투표 당일에 소중한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신 후보는 이날 청주지역 전통시장 8곳을 차례로 방문하고 이어 금천동, 용암동, 분평동 중심상업지역도 들러 부동층 공략에 집중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