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청와대가 이르면 이번주 수 십년간 논란을 빚어온 ‘검경 수사권 조정안’내용을 발표한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수사권 조정의 관계기관 수장을 모은 자리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 논의가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음을 알리고 ”구성원들의 반발을 최소화하도록 사전에 설득할 것을 지시했다.

발표될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는 경찰의 수사권을 확대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문제를 놓고 검경이 장기간 대립해온 점을 고려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발표자로 나설 가능성도 높다. 조 수석은 지난 1월에 국정원·검찰·경찰 등 3대 권력기관 개혁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수사권 조정안 발표 내용에 검찰과 경찰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조정안 발표를 앞두고 관련 부처장 오찬과 문무일 검찰총장과의 독대 자리에서 한 발언이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다.

문 총장은 독대 자리에서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우려를 '대단히' 솔직하게 피력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다. 최근 검사장 인사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간부급 인사들 역시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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