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규모 10명 내외 경우
후임으로 23기 임명 전망

[충청일보 박성진기자] 검찰 고위직 인사가 조만간 단행되는 가운데 이동열 청주지검장(52·사법연수원 22기)의 이동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검사장 승진 규모가 대폭으로 이뤄지면 전보될 가능성이 높다.

18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장급 이상 승진·전보 안건을 논의한 법무부는 늦어도 20일까지는 명단을 발표할 전망이다. 

이번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규모는 예년보다 다소 적은 6~8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사법연수원 19~23기 고검장·검사장 8명이 대거 사직하면서 애초보다 인사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인사 발표 전까지 사직하는 간부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검사장 승진자가 10명 안팎에 이를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지난 1월 부임해 5개월째 근무 중인 이동열 청주지검장이 전보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인사 규모가 소폭에 그치면 유임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검사장 승진자가 두자릿 수에 육박하면 이동수가 점쳐진다. 

검사장 승진자가 24~25기에서 배출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 지검장의 전보가 결정되면 차기 청주지검장으로는 지난해 7월 승진한 23기 검사장 가운데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23기 검사장은 모두 10여 명이다. 충북 등 충청권이 고향인 검사장은 한 명도 없다.

이번 인사를 통해 검사장 승진 대상 기수에 포함된 25기 김준연 청주지검 차장검사가 영전할 경우에는 지검장과 차장검사가 동시에 전보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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