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성진기자]  '현직 최고 특수통'.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독사'. '정·재계 저승사자'.
오는 22일자로 부임하는 여환섭 청주지검장(24기)을 일컫는 화려한 수식어들이다.
지난 2000년 대구지검 검사로 시작한 그는 대검 중수 1·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일선 검찰청의 특별수사를 총괄·지휘하는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등을 거치면서 권력형 비리 수사의 최고로 손꼽힌다.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대우그룹 분식회계, 동양그룹 CP사기 사건, 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 굿모닝시티 사건 등 굵직한 수사에 참여하면서 대표적인 기업수사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정대철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등이 그의 손을 거쳐 사법처리됐다.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치밀하고 집요한 수사로 '독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검찰총장의 '입' 역할을 하는 대검 대변인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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