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청주아트홀
충북도립교향악단 45회 정기연주회
객원지휘 금노상·바이올린 정혜진
러시아·독일 등 음악 협연무대 가져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도립교향악단이 45회 정기 연주회 '거장의 발자취'를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청주아트홀에서 객원지휘 금노상과 바이올리니스트 정혜진의 협연 무대로 연다.

첫 번째로 글린카의 서곡 '루슬란과 루드밀라'를 연주한다.

러시아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글린카는 러시아 음악의 기반을 세운 인물로, 이탈리아 양식의 오페라에서 벗어나 러시아에 맞춘 첫 오페라 '루슬란과 루드밀라'를 작곡했다.

서곡은 오페라의 마지막 장면을 표현한 곡으로, 밝고 웅장하며 빠른 진행감을 통해 관객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전율을 전달한다.

두 번째 무대에선 바이올리니스트 정혜진이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 사단조 작품 26번을 연주한다.

독일의 낭만주의 작곡가 브루흐의 3개의 바이올린 협주곡 중 첫 번째로 작곡한 곡으로, 9년이란 시간이 소요됐으며 많은 연주자들이 어려워하는 곡이기도 하다.

정혜진은 예원학교 졸업 후 서울예고 재학 중 홍콩으로 건너가 연주자 과정을 수료했으며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서 박사 과정을 마쳤다.

뮤직 앤 어스 국제콩쿠르 대상, 11회 영 뮤지션 국제 콩쿠르 바이올린 시니어 부문 우승의 경력이 있다.

마지막으론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 마단조 작품 64가 연주된다.

10년 정도 휴식의 시간을 가진 후 1888년 추상적인 교향곡 형식으로 돌아온 차이코프스키가 서구의 선율을 가진 곡을 자신도 작곡할 수 있음을 보여준 곡으로, 전작인 교향곡 4번에 비해 네 악장의 균형이 잘 잡혀있으며 듣는 이를 압도하는 곡으로 평가 받는다.

이번 공연의 객원지휘를 맡은 금노상은 유연하고 정교한 바톤 테크닉으로 근현대의 난곡들을 마력처 풀어내는 마에스트로이자 국내를 대표하는 지휘자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대학교를 졸업했고 로마 심포니 오케스트라, 마케도니아 오케스트라 등 유럽 교향악단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을 비롯한 전국 유수의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역임했다.

전 석 무료이고 선착순 입장이며 만 7세 이상 입장 가.(☏ 043-220-3826·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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