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개통 2주년… 하루평균 10만명 돌파

오는 17일 대전도시철도가 1호선 완전개통 2주년을 맞는다.
개통초기 '지하철 문화'의 낯설음을 넘어 이제는 대전시민들의 '생활'이 될 정도로 최적의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이용객 증가세 = 지난 2006년 3월16일 1단계 개통과 2007년 4월 17일 1호선 전 구간 개통이후 오는 17일 현재까지 누적 이용객은 7300여만명이나 된다. 이는 대전인구 150만명이 49번 정도 도시철도를 이용한 셈이다. 1단계 구간만 개통됐던 당시 하루평균 이용객이 3만9000명에 불과하던 것이 전 구간 개통후인 2007년에는 7만 4000명, 지난해에는 하루평균 8만여명으로 급증하는 등 고정 이용객이 증가 추세이다.
특히 올해 들어 평일 이용객 10만명 돌파가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 10일 하루 이용객은 11만 4000여명으로 개통후 최다 이용객을 기록하는 등 주말과 휴일 이용객 증가에 탄력을 받을 경우 하루평균 10만명시대도 머지 않을 전망이다.
이처럼 꾸준히 이용객이 증가하는 것은 '지하철'의 신속성과 정확성,편의성이 우수하다는 인식이 확산돼 도시철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데다 지난해 연말 버스노선 재편,고유가 시대를 맞아 시민들의 알뜰 경제 심리가 반영돼 이용객 증가에 가속도가 붙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수차례에 걸친 열차 운행시격 단축과 막차시간 연장,연중 '도시철도 이용 캠페인'을 전개해온 것도 고객 확보에 탄력을 받게 했다.
△이용객서비스 = 시민들을 지하철 단골 고객으로 확보한 것은 시설물의 우수성,안전운행과 함께 시민문고, 양심자전거 운영 등 공사측의 다양한 고객 서비스도 한 몫 했다는 평가이다. 또, 이용객 증가와 함께 주목할 점은 현재까지 무사고 안전운행을 지속하고 있다. 오는 17일 현재까지 누적 운행거리는 449만여㎞가 될 것으로 보여 지구둘레(약 4만㎞)를 1백 21바퀴 돌아온 거리를 안전 운행이라는 기록을 갖게 됐다.
△경영개선 = 공기업의 경영개선이 화두로 떠오른 요즘 연간 2백억원 이상의 적자 규모를 줄이고자 하는 공사측의 의지인 2ㆍ4운동 전개로 지난해 공사 총수익은 245억여원으로 2007년보다 무려 24.3%나 증가했다.
이같은 경영호전에 힙입어 지난해 공사의 재정 자립도가 처음으로 50%대를 넘어 54.3%를 달성했으며 올해는 58%대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기술개발 성과 = 지난 3월 기술개발 t/f팀을 출범시켜 독자적인 시스템 관리기법 터득과 외산 장비의 국산화,대체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철도연구기관이 한국철도기술 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한국표준협회의 한국 서비스품질지수(ks-sqi) 지하철부문 1위 기업상을 2년 연속 수상했고 한국능률협회의 고객만족도 1위 기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사회공헌 =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것은 지속가능한 계속기업이 될 수 있는 필요조건으로서 지역사회와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는 모습도 주목받고 있다. 난치병을 앓고 있는 청소년 돕기를 4년째 이어가고 있으며 독거노인 결연,농촌마을과 자매결연,4년 연속 사랑의 연탄 나누기 운동 등 지역 공동체와 함께해오고 있다. /대전= 이기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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