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3기 조직개편 단행
자치분권문화국 신설 등

 

[세종=최성열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시민이 직접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정책투표시스템 '시민투표 세종의 뜻 운영'과 '자치분권문화국 신설 등 시정 3기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사진)은 2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이 일상적으로 시정에 참여하고 주요 현안을 투표로 결정하는 '시민투표 세종의 뜻'시행을 통해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구현의 지렛대로 삼겠다"고 말했다.

'시민투표 세종의 뜻'은 모바일 투표, 문자투표, 현장투표 등 3가지 서비스로 운영되고, 30만 세종시민의 주요 시정 현안을 직접투표형식으로 시정에 참여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시스템이다.
이어 시정 3기 각종 현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직 확대 개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세종형 지방분권 모델을 실현하고 문화·체육 분야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자치분권문화국'을 신설하고, '자치 경찰 TF'를 구성해 자치 경찰제 도입을 준비하기로 했다. 

'행정복지국'을 '보건복지국'으로 재편해 노인과 장애인의 복지업무를 강화하고 보건의료 정책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한다. 시 전체 건설기능을 '건설교통국'으로 일원화해 효율성을 높이고, '주택과'를 신설해 행복청으로부터 이관되는 주택 인·허가업무를 담당한다. 

'시민안전국'의 기능을 분리해 '안전정책과'와 '재난관리과'로 재편해 전문성을 높이고, '미래전략담당관'을 신설해 세종시의 미래를 좌우할 스마트시티사업과 군 비행장 이전, 균형발전 정책 등을 추진한다. 
이번에 발표한 조직개편(안)은 새로 구성되는 시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8월 중 시행할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는 인구 30만의 도시로 시민의 참여의식도 높아 풀뿌리 민주주의를 꽃피울 수 있는 최적의 지자체"라며 "국가 차원에서 검토 중인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과 세종시의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우리나라 최고의 주민자치, 지방분권 시범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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