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조문 안 해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러시아 국빈 방문을 마치고 24일 낮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JP 빈소를 찾아 조문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전날 빈소를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는 기자들이 문 대통령의 직접 조문 가능성을 묻자 "대통령의 동정을 총리가 함부로 말하기는 옳지 않으나 오실 것으로 보인다"고 답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청와대는 전날인 23일 빈소에 조화를 보내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추모의 글을 발표했다. 윤 수석은 "한국 현대 정치사에 남긴 고인의 손때와 족적은 쉬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이어 윤 수석은 "시와 서화를 즐겼던 고인은 걸걸한 웃음으로 각박하고 살벌한 정치의 이면에 여백과 멋이라는 거름을 줬다"며 "고인의 존재감 만큼이나 그의 빈 자리는 더 커 보일 것"이라고 추모의 뜻을 밝혔다.

같은 날 저녁에는 한병도 정무수석이 조문하고 조화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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