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대 불발 시 내달 3일 경선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11대 충북도의회 1당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25일 당선인 간담회를 통해 도의장 선출절차를 결정했다.

다음달 11대 도의회 개원 전까지 임시 원내대표를 맡은 이숙애 의원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변재일 도당위원장 주관의 오찬에 당선인 28명 전원이 참석했다.

이어 자리를 도의회로 옮겨 당선인 23명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차기 의장 자격으로 다선 의원, 당 정체성, 의정활동 능력, 원만한 의회운영을 위한 자질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이날 도의장 출마 의사를 밝힌 3선 장선배·황규철·김영주 의원과 재선 이의영·연철흠·박문희 의원 등 6명이 차기 의장을 합의 결정해 보고하도록 주문했다.

사실상 차기 의장 결정권을 이들 후보 6명에게 위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차기 의장 후보 6명은 이날 별도로 자리를 함께 하고 합의추대 논의를 시작했다.

이들은 오는 28일 도의회 상견례 후에도 만나 협의하는 등 수시로 회동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합의추대가 불발되면 오는 7월3일 청주시 율량동 민주당 충북도당사에서 당선인 전원이 참석, 경선을 통해 선출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후보 6명이 음해하는 모습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논의를 하고 있어 원만한 합의를 기대하고 있다"며 극적인 합의추대 가능성을 내비췄다.

민주당은 차기 의장을 우선 선출하고 이후 원 구성을 위한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4석인 자유한국당에 배려할 상임위원장도 이때나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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