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참전용사 추모사 남겨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6·25 전쟁 유엔(UN) 참전용사 추모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 위에서 다시 일어나 높은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을 이뤘다"며 "'한국은 두 번째의 조국이며 한국인은 내 가족'이라는 참전용사들의 마음을 잊지 않았다. 전쟁의 어둠이 남아있던 나라에서 평화의 빛을 발하는 나라로 거듭 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전쟁의 고통에 맞선 용기에 온전히 보답하는 길은 두 번 다시 전쟁 없는 한반도, 평화의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라며 "평화야말로 진정한 보훈이고 진정한 추모"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유엔 참전용사 한 분 한 분을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기억할 것이다. 나아가 참전용사들이 대한민국의 오늘을 자랑스러워하고 가족과 후손들이 그 자부심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4월, 저와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만났다.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더 이상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고 약속했다"며 "북미 정상회담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미국과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 간 적대관계 종식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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