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김재영칼럼
도서관과 평생교육김재영 전 청주고교장·칼럼니스트
충청일보  |  webmaster@ccdaily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7.12  15:13:48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김재영 전 청주고교장·칼럼니스트] 평생교육과는 남다른 인연이 있다. 78년에 사회교육에 관한 주제로 석사학위 논문을 쓰며 평생교육, 생애교육, 계속교육으로서 사회교육에 관한 이념을 섭렵하게 되었다. 충주중학교에 근무하던 당시로선 사회교육이나 평생교육이란 용어가 생소한 주제로 사회교육에 관심을 갖은 충주문화방송에서는 석사학위논문에 관해 인터뷰를 요청하기도 했다. 우리 헌법에도 80년대에 들어서 평생교육이념이 헌법에 명문화되고 점차 활성화되어 오늘에는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오늘날에는 각 대학에 부설평생교육원이 설립되고 사회복지기관이나 노인회, 교회에도 노인대학이 개설되어 평생교육 기회가 확대되어 노인의 여가 활용과 사회적응에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는 생애에 걸쳐 교육을 받거나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지 않고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지식과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을 할 수 없어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커가고 있다. 도서관은 우리에게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장소를 제공하고 있어 평생교육기관으로 큰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최근 들어 도서관은 많은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우리의 지적욕구를 충족시켜 주며 사회적 적응을 도와주고 있고, 그 중에서도 금빛평생교육봉사단은 큰 의미를 갖는다. 대부분 교육자로 정년을 맞은 분들이 여러 분야에 걸쳐 이 봉사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본인도 정년퇴직 후에 여러 기관에 걸쳐 다양한 주제로 특강을 다니고 있는데 봉사단에서도 학생이나 학부모를 대상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

오래전에 청원군 옥산중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할 기회가 있었다. 청소년 활동에 남다른 애정과 전문성을 갖고 계신 교장선생님께서는 열정으로 학교를 경영하시어 특색 있는 모습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교장선생님과 교육에 관한 많은 대화를 나눈 후에 학생들에게 강의를 했다. 진로문제와 직업에 관한 대목에서 한 학생에게 "돈은 100억이 있는데 직업이 없다면 어떨까"라고 묻자, 학생이 대답하기를 "생활이 따분할 것"이라고 했다.

율곡의 선수입지(先須立志)를 들려주며 먼저, 뜻을 세워 꿈을 갖고 실천하기에 힘쓰고, "일이 즐거움이라면 인생은 낙원이요, 일이 의무라면 인생은 지옥"이라는 고르키의 말을 들려주며 학생들에게 열심히 공부하는 가운데 즐거움이 있다는 낙동(樂動)하는 학생이 되기를 당부했다. "사는 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바르게 사는 게 중요하다"는 소크라테스의 말을 통하여 "어떻게 사느냐"는 가치관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학교를 뒤로 한 채 집으로 향하다보니 지난 학교생활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평생을 학생들과 보냈으니 학생들을 만나면 엔도르핀이 도는가보다. 오늘을 '인간성상실의 시대'. '도덕불감증시대'라고 하기에 사회변화에 마음이라도 보태겠다고 신문에 글도 쓰고 여러 기관의 부름이 있으면 부족함을 알면서도 강의에 임하곤 한다.

충청일보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비주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