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관·휴머니스트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평생을 책과 함께 살아온 한문학자 강명관 부산대 교수의 인도·스리랑카 여행기.

책 곳곳에 40년 동안 고전과 역사를 연구한 노학자의 날카로운 단상과 통찰이 가득하다. 환갑이 넘어 떠난 여행이라 젊은이 같은 흥분은 없지만, 현지 문물과 풍속 하나하나를 사려 깊은 눈으로 살피고 꼼꼼히 메모하고 깊이 사색한다. 저자는 독서광답게 여행 중에도 시종일관 머릿속의 수많은 책을 뒤적거린다. 세계사 편력, 간디 자서전, 힌두 스와라지, 마하바라타, 바가바드기타, 인도는 울퉁불퉁하다 등이다. 360쪽.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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