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재남기자] 김응길 충북 청주시 농업정책국장이 지난 13일 흥덕구 비하동 소재 충북무형문화재 4호 신선주연구소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신선주는 함양 박씨 집안 대대로 18대째 400년 간 내려온 가양주다.

생지황·인삼·당귀 등 12가지 약재를 넣어 만든 전통주로, 생약제를 찹쌀·누룩 등과 함께 발효시켜 청주 또는 증류주로 만든다.

제조자의 조부인 박래순 선생이 기록했다는 현암시문합집(玄庵詩文合集)에 의하면 '변비 제거에 좋고, 백발 등에 효능이 있으며 마신 후에 술이 쉽게 깨고 머리가 맑아져 마시기에 매우 좋다'고 기록돼 있다.

신라시대 최치원 선생이 미원면 계원리 마을 앞 신선봉에 정자를 짓고 친구들과 즐겨 마셨다는 전설이 있는 신선주는 1994년 1월 7일 충북무형문화재 4호로 지정됐으며 현재 기능보유자 박남희씨와 신선주 이수자인 딸 박준미씨에 의해 전승되고 있다.

신선주연구소 대표 박준미씨는 전통주 주류제조 면허를 따고 다음달 산성동으로 제조장을 옮겨 신선주를 본격 제조·판매할 예정이며 전수체험장 등을 건립, 신선주 알리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