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좋고 휴양시설 잘 갖춰
전국 대학·고교팀 잇단 방문

▲ 고려대 럭비선수들과 명석고 선수들의 전지훈련모습.

[단양=충청일보 이재남기자] 충북 단양지역이 전국 럭비선수들의 전지훈련 장소로 주목을 받고 있다. 

고려대 럭비팀(감독 이광문)은 지난 9일부터 단양군 가곡면 사평리 스마트 펜션에서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오는 21일까지 단양공설운동장 등에서 전진훈련을 갖는다. 

앞서 대전에 위치한 명석고 럭비팀(감독 임병권)도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스마트 펜션에서 짐을 풀고 고려대 럭비팀 선수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전국 대학.고교 럭비팀이 단양을 찾는 이유는 무엇보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꼽을 수 있다.  

‘산과 들, 휴양시설’을 잘 갖춘 단양지역이 럭비팀 선수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게 감독의 설명이다.  

선수들에게 편안한 잠자리 역시, 매우 중요하다. 먹는 음식과 환경 등은 예민하고 섬세한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준다고 감독들은 설명했다.  

특히 단양군 가곡면은 고려대 럭비팀 이 감독이 초.중 시절을 보낸 곳이다. 이곳에서 세계적인 럭비선수를 꿈꿨고, 세계적인 스타들이 모인 일본 탑(TOP) 리그에 직행한 스타플레이어가 됐다. 

육체적인 훈련은 감독들의 몫이지만, 훈련 외적인 부분은 스마트펜션 정은주(63.여 ) 대표의 몫이다. 

정 대표는 감독 등 코치진과 선수 70여명의 삼시세끼를 20여일 간 정성을 담아 차려낸다. 특히 선수의 음식은  대부분 지역에서 자란 싱싱한 재료만 사용한다.

정 대표는 “덩치 큰 선수들의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사실 쉽지 많은 않지만 모두 내 아들처럼 생각한다”며 “아들이 훈련한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안락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육체적인 훈련도 매우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훈련도 중요하다 ”며 “단양지역처럼 물 좋고, 인심 좋은 곳에서 훈련해  선수들은 최고의 컨디션으로 하절기 전지훈련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권 명석고 감독(대전)은 “단양은 산과 물, 그리고 완벽한 산악훈련장을 갖추고 있다”며 “정신적인 것은 단양에서 배우고, 육체적인 기술은 고려대 럭비팀에게 배우고 있어 최고의 전지훈련”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