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직업 체험·직원 건강관리 공간

▲ 충북도교육청이 17일 개최한 장애학생 안마실습 공간 '어울림休' 개점식에 참석한 김병우 도교육감 등 내·외빈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신홍균기자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도교육청이 소위 '안마방' 논란을 불렀던 안마실습 공간 '어울림休' 개점식을 17일 열었다.

이날 개점식에는 김병우 도교육감과 도교육청 직원들을 비롯해 충북장애인단체연합회, 충북장애인부모연대, 충북장애인부모회, 청주맹학교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참석자들과 시설 내부를 살펴보고 산학겸임교사와 행복나눔인턴(실습생 2명)을 격려했다.

'어울림休'는 지난해 청주맹학교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직업 체험을 위해 먼저 도교육청에 제안해 온 사업이다.

지난 1월부터 기본계획 수립, 운영 학교와 명칭 선정, 리모델링 등을 거쳐 이달 9일부터 사랑관 1층에서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행복나눔인턴 1명 당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한 번에 20~30분 가량 쓸기, 주무르기, 누르기, 떨기, 두드리기 등 질병 예방과 피로 해소를 위한 안마 서비스를 제공하고 1일 최대 10명(남녀 각 5명)까지 이용 가능하다.

김 교육감은 "장애학생의 직업능력 향상과 현장실습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이런 시설이 앞으로 더 생기길 바란다"며 "평소 격무에 시달리는 도교육청 직원들도 아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청 내 '어울림방' 카페와 더불어 도내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직업 체험을 위한 프로그램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교육청은 '어울림休'를 2~3주 정도 운영하고 이용자 설문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이용 범위 확대 등 운영 내실화를 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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