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경기 악화로 인해 기업 등의 금융기관 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금융기관 여수신동향에 따르면 중소기업 등 기업 대출과 가계대출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은행의 경우 5월중 여신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1916억 원이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의 운전자금 수요 등 영향으로 1154억 원이 늘어났고 가계대출은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799억 원이 많아졌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 역시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2011억 원이나 증가했다.

기관별로는 상호금융(+876억 원) 여신이 마이너스통장 대출, 중소법인에 대한 토지구입자금 관련 대출 확대로 늘어났으며, 새마을금고(+418억 원)의 여신은 소액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차입주체별로는 기업대출이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1024억 원 늘어나고 가계대출도 1047억 원 증가했다. 

예금도 늘어나 5월중 지역 예금은행 수신은 4908억 원이 많아졌다.

예금 증가는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세 수입 입금 등으로 정기예금(+3,741억원)이 크게 늘면서 저축성 예금을 중심으로 4795억 원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시장성수신은 CD와 금융채를 중심으로 112억 원 증가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새마을금고, 우체국예금, 신탁회사 등을 중심으로 2059억 원이 늘었다.

새마을금고 수신(+645억 원)과 우체국예금 수신(+438억 원)이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늘어난 가운데 신탁회사(+438억 원)도 특정금전신탁의 확대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