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 신입승무원들이 김포공항 내 잔디밭에서 새로 지급받은 유니폼과 구두를 착용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제주항공은 19일 여성 객실승무원의 구두 착용에 대한 규정을 변경해 항공기 이외 외부 이동시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기내화와 램프화를 자유롭게 선택해 신도록 했다고 밝혔다.
스튜어디스들은 규정에 따라 대체로 항공기 이외 장소에서 구두굽이 5~7cm인 램프화를 신고, 기내에서는 3cm의 굽이 낮은 기내화를 신는다.
제주항공은 올해 초 '더 큰 하늘을 위한 도전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나눈다'는 미션을 정하고,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면서 이를 고객과 나누는 조직풍토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 4월1일 만우절에는 하루 동안 국내선과 국제선을 비행한 모든 객실승무원에게 유니폼 외에 원하는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스타일, 귀걸이, 모자, 안경, 컬러렌즈 등을 자유롭게 착용해 개성을 뽐낼 수 있도록 했다.
제주항공은 이날 이후 서비스규정을 지속적으로 변경, 안경 착용과 두발 자유화는 물론 개성을 살린 네일케어 등을 허용했고, 이번에는 구두 착용 규정을 바꿨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서비스 규정 변경에 대해 "감정노동의 대표적인 직군 중 하나인 객실승무원에게 수많은 제한사항을 둠으로써 느끼는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덜어줘 즐겁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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