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민족의 한을 안고 비스마르크 언덕을 넘어 올림피아 슈타디온으로 질주한 고(故) 손기정 선생의 족적을 비롯해 역대 동.하계 올림픽 메달리스트 359명의 손 또는 발을 새긴 핸드 풋 프린팅을 잠실종합운동장 입구 도로에 붙일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올림픽 스타의 길로 명명되는 이 도로는 다음 달 일반에 공개된다.
이 도로는 은막 스타들의 핸드 프린팅을 이름과 함께 새긴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스타의 길과 비슷한 형태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핸드.풋 프린팅은 지난 해 9월 서울올림픽 성공 개최 18주년을 맞아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기념관 앞에 선을 보였다.
핸드.풋 프린팅은 손기정 선생부터 가장 최근에 나온 금메달리스트인 2006 토리노올림픽 쇼트트랙 3관왕 안현수(한국체대)까지 메달리스트들의 땀과 역정이 깃든 손과 발 모양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손기정 선생의 발 프린팅은 작고 1년 전인 2001년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한 스포츠박람회에 휠체어를 타고 참석한 손 선생이 남겨놓은 발 지문을 토대로 제작됐으며, 1번 프린팅으로 도로에 새겨진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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