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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야 놀자!] 미국 증시로 예측해보는 국내증시
박지영 기자  |  news02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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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8  15: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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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시작된 이후 국내 지수는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미국과 EU의 관계가 중국과의 관계보다 상대적으로 나빠 보이지 않아 잠시 시장이 반등하는가 싶었으나 이내 다시 하락한 후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의 기술주까지 급락하며 시장 분위기는 더욱 혼란스러워지는 양상이다.

개별종목으로 접근하거나 한국만의 특수한 섹터를 고려할 때는 상관관계가 크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지수를 구성하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경우에는 미국섹터의 방향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나, 은행의 예대마진 상승 등 커다란 메크로 변수들에 의해 움직이는 섹터들이 그렇다. 그렇다면 현재 미국시장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FAANG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부정적인 전망 속에 어떤 대응책을 세울 수 있을까?

페이스북은 지난 26일 2분기 실적발표 직후 주가가 18.96% 급락하면서 하루에 1천197억 달러(약 134조 원)의 시가총액이 사라졌고, 28일 트위터는 사용자 감소 발표와 함께 주가가 20.54% 폭락해 시가총액이 70억 달러(7조8천억 원) 증발했다. 미국 기술주 섹터의 상승이 멈춘다면, 미국 증시는 올해를 상승으로 마감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지난 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가 고점 대비 4% 정도 빠졌는데 기술주 약세는 실망스러운 실적으로 급락한 페이스북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 FAANG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는 지난 몇 년 동안 기술섹터의 상승을 주도해 왔는데, S&P 500 지수 시가총액에서 기술섹터의 비중이 4분의 1 정도를 차지하는 만큼, 기술섹터의 하락 반전은 전반적인 시장의 약세를 촉발할 수 있다.

그러나 증시의 상승을 점치는 애널리스트들도 있다. 헬스케어와 소비, 금융, 산업재 섹터가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DataTrek Research의 공동설립자 니콜라스 콜라스에 따르면 이익성장 속도가 기술섹터에 크게 뒤쳐지지 않고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낮은 헬스케어 섹터가 기술주를 대체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또한 FactSet에 따르면 헬스케어 섹터의 2019년 이익 성장률이 9%로 추정되는데, 기술섹터의 이익 성장률인 11% 보다 다소 낮지만 대체 가능한 수준으로 보인다.

금리 상승으로 최근 한 달 강세였던 미국 금융섹터는 장기채 금리 상승 추세가 지속되는 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로 차입하여 장기 대출 하는 은행의 수익에는 장단기 금리 차이가 벌어지면 좋기 때문이다. 미국의 10년물 채권 금리가 3% 선을 기웃거리고 있는데, 이런 여건은 이론적으로 은행부문에 유리하다. 현재 미국 금융섹터는 밸류에이션도 많이 저렴한 수준이다.

미국 시장의 현 상황을 간단하게 살펴 보았는데, 그렇다면 이런 시장의 변화를 어떻게 국내 시장에 적용시킬 수 있을까?

첫째, 미국 기술주의 하락은 국내 기업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 국내 증시의 상승 역시 IT섹터의 기여가 컸던 만큼 안심하긴 어려운 상황인데, 미국 시장의 성장 모멘텀이 기술주에서 헬스케어로 옮겨간다고 하면 국내 증시 역시 헬스케어 산업을 눈 여겨 볼만 하다. 회계감리 이슈로 섹터 전체적으로 침체되어 있지만 최근 하락으로 저평가된 만큼 반등 시 빠른 회복을 보여줄 수 있다.

둘째, 미국의 금리 상승이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 및 외화자본 유출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 은행들에게는 좋은 소식이지만 국내 증시에는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올 하반기 2번,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3번 정도 예상되고 있는데 이로 인해 당분간 환율이 떨어지는 일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약 달러 기조가 이어져왔던 만큼 수출주에 긍정적인 포인트로 볼 수 있겠다. 또 미국금리 상승은 결국 국내 금리 상승으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은행주들의 예대마진 역시 지속 살펴볼 만 하다.

 

<약력>

   
▲ 최현진 투자자산운용사

국제공인재무설계사 CFP

㈜굿앤굿 자산운용팀장

(전)한국투자증권 PB

금융자산관리사

투자자산운영사

선물거래 상담사

충청일보 ‘경제야 놀자’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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