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공연단 '울림'·'너울' 축제 '니가타 마쯔리'서 공연

▲ 일본 니가타시의 축제 '니가타 마쯔리'에 참여한 청주시 공연단 중 한 곳인 놀이마당 울림이 풍물놀이를 선보이고 있다.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동아시아문화도시 청주·니가타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일본의 대표 축제 '니가타 마쯔리'에서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니가타 마쯔리'는 해마다 8월 10~13일 니가타시 전역에서 진행되며 고대 의상을 두른 행렬, 신을 모신 가마를 지고 이동하는 '미코시 행렬',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 축제'가 주요 행사다.

특히 2만여 명의 인파가 거리를 가득 메우고 전통 민요에 맞춰 벌이는 민속무용 퍼레이드인 '민요나가시'는 '니가타 마쯔리'의 백미로 꼽힌다.
이번 '니가타 마쯔리'에는 동아시아문화도시인 청주와 제주, 자매도시인 울산광역시의 문화예술인이 참여해 각 지역의 특색 있는 공연을 선보였다.
청주시 공연단으로는 '놀이마당 울림'과 '민족춤패 너울'이 파견돼 니가타 시민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울림이 선사한 흥겨운 사물장단의 풍물굿과 버나놀이, 12발 상모놀이는 우리 가락이 낯선 일본 시민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너울은 한량무와 화선무로 니가타 시민들과 축제를 찾은 관광객을 사로잡았다.
청주시 공연단은 '니가타 마쯔리'와 기간이 같은 니가타의 또 다른 축제 '물과 흙의 예술제'(7월 14일~10월 8일)'에서도 공연을 펼쳐 호응을 얻었다.

시노다 아키라 니가타시 시장은 "청주시와 니가타시의 이번 교류가 역사 속에서 갈등과 반목을 거듭해 온 한·일 양국의 이해를 더욱 높이고 양 도시의 문화예술인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교류가 시작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9월에 있을 2018 젓가락 페스티벌에도 니가타의 공연단과 행정단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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