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 통해 국가무예委 설립
3회 WMC대회 개최 가시화
무역사절단·수출상담회 등
자카르타주와는 경협 약속

▲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위원장인 이시종 충북지사(왼쪽에서 두번째)가 인도네시아 국가체육위원회 사무실에서 국가무예위원회를 설립하는 협약을 맺고 배응식 WMC홍보대사(왼쪽부터), 프라보오 수비안토 대선후보, 토노 수라트만 KONI회장과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2018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는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이시종 충북지사의 스포츠·경제 외교가 빛을 발휘했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번 방문에서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인도네시아 국가체육위원회(KONI) 협약을 통해 국가무예위원회를 설립하고, 2021년 3회 WMC대회의 인도네시아 개최를 가시화했다.

2회 WMC대회는 내년 9월 충주(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서 열리고 1회 대회는 청주에서 개최됐었다.

이 지사는 이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이며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의 쉐이크 알파하드 알사바 위원장과 면담하고 내년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 그를 공식 초청하겠다고 밝혔으며, 세이크 회장도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이 지사는 자카르타에서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도 만나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장직을 제안했고, 조 총재가 이를 수락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대회이니만큼 우리나라의 국기인 태권도가 함께 해주길 바라며, 남북화해 분위기에 따른 북한 무예팀 및 태권도시범단 참여에 대해 WT 적극적인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조 총재는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의 태권도종목 참가에 대해 오는 11월 열리는 WT 집행위원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할 것"이라며 "세계무예마스터십 태권도경기를 세계랭킹 포인트 경기가 될 수 있는 경기방안을 검토하고, 2019 충주대회에 북한팀 참여와 태권도 남북단일팀에 대해 꾸준히 논의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이 지사는 이날 아니스 바스웨단 자카르타주지사를 예방하고 충북도와 자카르타주간의 협력도 논의했다.

자카르타 주지사 관저의 조찬에 초청된 이 지사는 "오는 9월 충북무역사절단을 자카르타에 파견해 양 지역 기업인간의 수출상담회를 열고, 충북수출유망상품 판촉전도 개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양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경제협력을 위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니스 주지사는 "충북의 신성장동력인 바이오와 신에너지, 화장품·뷰티, 한방 등에 적극적인 교류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충북을 방문해 주요산업을 둘러보겠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6000만명의 세계 4번째 인구대국이자, 원유 천연가스, 목재 등의 자원이 풍부해 우리나라와 협력 잠재력이 큰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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