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K-water 금강본부는 충청권 최대 상수원인 대청호의 주요 수질을 빅데이터를 활용해 예측하는 '대청수계 통합수질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최근 집중 강우와 폭염 등 이상 기후의 영향으로 충청권 400만 주민들의 식수원인 대청호에는 2010년 이후 한 해를 제외하고 해마다 조류경보제가 발령 중이다.

이에 따라 여름~가을철 수돗물 냄새물질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대청수계 통합수질예측 시스템은 수질·수량·기상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수돗물 원수의 냄새물질 농도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모델을 적용, 이를 정수장 관리자와 공유함으로써 사전에 냄새물질 유입을 인지하고 처리할 수 있는 과학적 물관리 시스템이다. 

조관식 K-water 금강본부장은 "지금까지 수돗물 냄새물질은 이슈 발생 후 사후 대처의 성격이 강했지만, 대청수계 통합수질예측 시스템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과학적 물관리를 실현하고, 더 나아가 금강유역 물관리에 확대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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