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당 비대위에서 지난 9월말 미국 재무부가 국내은행 본점 자금세탁방지 담당임원들과 전화를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미국 재무부가 우리 은행의 본점에 대해서 이야기한 내용들이 상당히 심각한 수준의 경고라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에 대한 유엔과 미국의 제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경제협력 관련해서 국내은행의 사업추진 계획 등을 모니터링 하고, 그 다음에 당국에서 공식 발표되고 있는 내용과 언론 등을 통해서 언급되고 있는 북한과의 금융협력제재가 미국의 정책과 불일치할 뿐만 아니라 여기에 대해서 심히 우려된다는 것을 아주 강력하게 표명한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우리은행이 만일에 이런 제재의 대상이 된다면 한국경제가 어디로 갈지는 생각하지 않아도 뻔히 다 알 수 있는 것”이라며 “특히 미국 정부가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기전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대북제재를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무부가 표명한 것 같은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부가 자세히 설명을 안 하고 있다”고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말로 어떤 내용의 대화가 오고 갔는지, 어떤 우려가 있는지에 대해서 정부가 명확하게 밝혀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김용태 사무총장이 폭로한 서울교통공사의 ‘일자리 탈취’건과 관련해서 “정말 이것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 정부가 출범할 때부터 우리가 많은 우려를 했다. 이 정부가 결국은 노조와의 연합정부가 아닌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의심 내지는 의구심을 가졌고, 그런 과정에서 많은 걱정을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정부가 노조의 거의 포획되다시피 한 정부인데 이 정부가 과연 노조가 반대하는 산업구조조정이라든가 이런 것을 할 수 있을까 결국은 산업구조조정이나 의미 있는 산업정책을 내놓지 못함으로서 우리경제를 거의 파탄으로 끌고 갈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