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충청일보> 현대인이 장시간 사용하는 휴대전화를 소재로 충무로의 대표 배우들이 만나 생활 밀착형 코미디 영화가 탄생했다. 영화 '완벽한 타인'이다.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 불허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의 시작은 40년지기 고향 친구들과 그들의 배우자들이 모인 저녁 식사로 시작된다. 7명의 인물들이 오랜만에 만난 커플 모임에서 석호(조진웅)의 부인인 예진(김지수)이 휴대전화를 테이블에 올려두고 통화, 문자, 이메일까지 모든 정보를 공유하자는 게임을 제안한다.

당당한 태도로 테이블 위에 휴대전화를 올려놓는 예진을 시작으로 석호, 태수(유해진), 수현(염정아), 준모(이서진), 세경(송하윤), 영배(윤경호)까지 휴대전화를 테이블에 올리며 게임이 시작된다.

게임은 저녁식사와 함께 유쾌하게 시작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감춰야만 하는 비밀이 드러나고 7명의 관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완벽한 타인'은 이탈리아 영화 ‘퍼팩트 스트레인지’를 원작으로 한국형 코미디 영화로 재해석했다. 특히 휴대전화라는 다소 진부할 수 있는 소재에 잠금해제 게임이라는 독특한 발상을 첨가했다.

여기에 믿고 보는 연기력의 배우들이 감춰뒀던 비밀이 드러나며 당황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해 완성도를 높였다. 또 유해진과 염정아, 조진웅과 김지수, 이서진과 송하윤은 각자 다른 부부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긴장감과 활기를 더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가 손에서 놓지 못하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게임. 그 게임이 전개되며 보여지는 '완벽한 타인' 속 7명의 인물들의 모습은 관객들에 스스로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영화 '완벽한 타인'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러닝타임 1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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