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만2천명 늘어..고용부진 지속

1월에 이어 2월 취업자 수도 정부 목표인 30만명에 크게 미달하면서 지난해 이후 부진했던 고용사정이 좀처럼 개선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267만4천명으로 지난해 2월에 비해 26만2천명(1.2%) 증가했다.
월별 취업자 증가 수는 지난해 8월 31만8천명에서 9월 28만2천명으로 내려 앉았고, 10월 27만8천명, 11월 26만7천명, 12월 29만명에 이어 올해 1월 25만8천명, 2월 26만2천명 등 6개월 연속 30만명대를 하회하고 있다.
정부는 당초 올해 경제운용방향에서 연간 30만개 정도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년 대비 취업자 수 증가폭을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9만9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6만9천명), 건설업(4만6천명) 등은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4만6천명), 제조업(-4만5천명), 도소매.음식숙박업(-6만3천명) 등은 감소했다.
지난 2월 고용률은 58.1%로 지난해 2월과 같았고, 실업률은 3.7%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천353만6천명으로 지난해 2월 보다 17만명(0.7%)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0.4%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2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546만1쳔명으로 전년 동월 보다 23만4천명(1.5%) 증가하면서 지난 1999년 6월 구직자 기준을 변경한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신애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 2월 조사시점에 설 명절이 끼여 전반적으로 경제활동참가율이 떨어지고 비경제활동인구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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