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서
유재희 '립스틱 그리고 #립스틱'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지난 해 충북 청주시의 미술시장 '아트청주 2017'에서 '청주신인미술상'을 받은 유재희 작가가 30일 옛 충북지사 관사인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개인전 '립스틱 그리고 #립스틱(Lipstick and #Lipstick)'을 연다.

작가는 어느 집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화장품들을 낙서 같은 드로잉 방식으로 그린 작품들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아름다움에 관한 지극히 여성적인 고민과 욕망을 회화적 표현 방법으로 풀어낸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점점 이미지로 소통하는 현 시대에서 작가는 광고에 무의식적으로 노출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느끼며 자신의 여성적 욕망을 일깨운다.

작가는 그런 욕망들을 캔버스에 그려내며 일종의 대리만족적인 방법을 취한다.

"이미지는 몇 개의 해시태그(특정 핵심어를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메타데이터의 한 형태)로 연결이 돼 있고 해시태그 하나에 여러 이미지가 얽혀있다. 해시태그 한 단어만 입력하면 그에 대한 이미지가 쏟아져 나오고 나는 무방비하게 노출된다."

 

충북대학교 조형예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작가는 지난 해 청주 신미술관에서 개인전 '시선을 모으다'를 가졌다.

청주시립미술관, 교토예술대학,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등에서의 단체전에도 참여해왔다.

전시는 다음 달 4일까지 계속되며 관람료는 없다.

평일 오전 10시 ~ 오후 7시, 토·일요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관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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