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남 부여군 석성면은 현내1리 탑골공원에서 백제 수도 사비를 수호하기 위해 산화한 석성산성 무명용사들을 추모하는 충혼제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석성산성보존회 주관으로 박정현 부여군수를 비롯한 도의원, 군의원 및 각 기관단체장, 노인회, 석성산성보존회,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3회째 이어지고 있는 충혼제는 백제무명용사의 원혼을 위로하고 지역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로 주민의 단합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국악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현재 사적 89호로 등재돼 있는 석성산성은 2억원의 예산으로 발굴조사가 진행 중이며, 올해는 8000만원을 투입해 석성산성 진입로를 정비했다. 내년에는 석성산성 일대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 및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김성연 석성산성보존회장은 "박정현 군수, 도의원 및 군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으로 석성산성이 사적지로서의 내실을 다져가고 있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매년 충혼제를 개최해 백제무명용사의 원혼을 위로하고 석성산성 보존과 관광자원으로의 적극적인 활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