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솔 홍익불교대학 철학교수

[윤한솔 홍익불교대학 철학교수] 당신은 스스로 “나는 무엇인가?”하고 한번이라도 당신에게 반문한 적이 있는가? 그리고 그 반문에 만족한 대답을 얻었는가? 당신이 성공적인 생애를 살아가고 싶다면 자기는 무엇이냐에 대해서 만족한 결론이 나와 있어야 한다.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나의 소질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하는 것들에 대해서 상세히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러면 바로 당신 자신은 당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할 것이다. 자기 보존(自己 保存)은 자연계의 제 1의 법칙이다.

만일 당신이 실재하지 않는다면 또 대 생명력에 “나”라는 나가 없다면 무엇을 체험하든 “나”는 없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겠는가? 세계의 모든 것은 당신이 있음으로서 비로소 존재하는 것이다. 당신이 믿는 모든 것은 바로 당신이 생각하는 그 자리에 있는 것이다. 당신이 행하는 모든 것, 당신의 체험의 세계에 놓여있는 모든 것은 사랑, 가족, 돈, 성공, 명예 또는 여행 같은 것은 모두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무엇인가 당신의 의식을 통해서 비로소 나타나는 것이다.

이 일은 당신에게 하나의 놀라움일 수도 있다. 이것이 두려운 일이라고 당신은 생각할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자기로부터 떠나라는 가르침을 받는 수도 있다. 자기라는 것은 훌륭한 것도 가치 있는 것도 아니라고 잘못 가르쳐지기 때문이다. 인간이 좋은 것을 바라는 것은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다. 자기 혼자만 좋은 것을 바란다면 분명히 잘못된 것이겠지만 영국의 시인 테니슨은 이렇게 말했다. “자기 존중, 자기 인식, 자기 통제의 세 가지는 우리를 자주적 인생으로 이끈다.”라고‥‥

물론 이기적인 것은 크나큰 잘못이다. 남을 희생시켜서 무엇인가 자기의 이득을 얻는다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 그러나 자기를 표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또 필요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 자기표현을 하라는 것이지 이기적으로 되라고 권하는 것은 아니다.사람이 건강하면서도 성공적으로 살려면 건강하면서도 창조적이고 한편으로 건설적인 표현에 스스로가 행해야 한다.

우리는 자기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세계에 대해서도 건전한 흥미를 가져야 한다. 나 자신과 나의 힘과 사랑과 열정을 쏟아 넣어야 한다. 이것이야 말로 자기를 표현하는 일이다. 원래 자기가 갖지 못한 것을 남에게 줄 수 없는 것이다. 호주머니에 돈이 없으면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한 푼도 줄 수가 없고, 팔에 힘이 없으면 넘어진 사람을 안아 일으킬 수 없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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