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재건해야 총선 승리
내년 1월 전당대회 열어야"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자유한국당 4선 중진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은 "많은 분들이 직간접적으로 당 대표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특히 이번 당대표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인 총선의 얼굴이 돼야 할 중차대한 짐을 짊어져야 될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연 이렇게 엄청난 소임을 제가 감당할 역량이 되는지. 저는 (출마여부)판단의 기도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 비상대책위원회가)당협위원장을 전원 사퇴시킨 상태로, 내년 1월이라도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열어야 되지 않겠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전당대회를 내년 2월 개최하겠다고 밝힌 것에 비해 한 달이나 빠른 셈이다.

특히 당 대표 자질에 대해 "반문 연대의 깃발을 들고 보수진영을 재건해야 한다"며 "국민을 통합해 2020년 총선승리를 전제로 해서 보수와 자유한국당이 덧셈의 정치를 펼쳐나가야 된다"고 설명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한국당 입당 등 정치참여에 대해서는 "정치인으로서의 자질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전혀 검증이 되지 않은 상태"라며 "일선 정치에 뛰어드는 것은 21대 국회의원 때 (당에)들어와서 잠룡의 역할을 할 역량을 보일 때 빛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보수의 대표집단으로 거론되는 태극기부대를 한국당이 함께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보수의 대통합이라는 깃발에서는 다 끌어안고 가야 한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보수라는 하나의 가치로 함께 갈 수 있다. 특정한 대상을 정해놓고 보수의 대통합이 이루어져야 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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