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사)한국부인회 충북지부가 주관한 '마음으로 전하는 편지글' 공모에서 충주의 이옥분씨(사진)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이씨는 '존경하는 형님께 드리는 편지'를 통해 어려움을 함께 겪어온 동서 간의 애틋한 정을 표현했다.

정명숙 심사위원은 "피붙이 보다 더 진한 사랑으로 서로를 보듬어주면서도 더 잘 해주지 못 해 미안해하는 진실된 마음이 읽는 내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며 "이런 분들이 계셔서 대를 이어가는 자손들은 동기 간의 우애와 효를 배우는 반듯한 사람, 사회의 든든한 구성원이 될 것이고 그들로 인해 이 세상은 따뜻하며 살만하다"고 평했다.

이씨 외 수상자는 금상 유봉란씨(단양), 은상 양성자씨(진천), 동상 김윤자씨(청주), 장려상 이의희(제천)·임경희(진천)·황종숙(음성)·김향숙(괴산)·신은미(보은)씨다.

시상식은 16일 오후 1시 30분 충북미래여성플라자 이벤트홀 1층에서 개최된다.

이 날 방석영 무심고전학회 회장의 '사서로 배우는 창조적 삶' 특강도 진행될 예정이다.

박종복 지부장은 "세대 간 마음을 열어놓고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며 아날로그 시대 속 가슴에 묻어뒀던 이야기를 손 편지로 전달함으로써 소통과 따뜻한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공모를 했다"며 "카톡·이메일·문자 등에서는 볼 수 없는 인간애와 치유를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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