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충청일보 이한영기자] 충남 계룡시가 오는 24일 계룡시민체육관에서 계룡시장배 1회 생활체육 복싱대회를 연다.

계룡시체육회가 주최하고 계룡시복싱협회(협회장 이영길)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충남·대전 복싱 동호인 100여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룬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 복싱팀 하나 없는 불모지 계룡시가 올해 도민체전에서 공동1위를 이끌어내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는 학생부와 일반부로 30㎏부터 90㎏까지 체급별로 각각 금메달 부상 30만원, 은메달 20만원, 동메달 10만원이 수여되며 계룡시복싱협회장이 후원한다.

계룡시가 도민체전 등에서 복싱이 두드러진 성적을 거둔 것은 계룡시 엄사면 소재 원투복싱클럽(관장 김종대·사진)에서 훈련한 일반·학생 선수들이 출전하면서 66·67·68회 도민체전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김 관장은 육군대표와 국가대표 선수 생활, 실업팀 감독으로 재직하다 계룡시에 정착하며 후배들을 양성하고 있다.

김 관장은 자신이 선수 시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관원들에게 체계적으로 지도하면서 각종 대회에 계룡시 대표로 출전시켜 입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계룡시에서 개최된 69회 충남도민체육대회에서는 은메달 3개, 동메달 8개 등 총 11개의 메달을 획득, 15개 시·군 중에 아산시와 공동 종합1위로 계룡시 목표인 종합 5위 달성에 견인했다.

이러한 성적을 내기까지는 시 체육 관련부서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복싱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관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국방도시 계룡시에서 관광 겸 복싱대회를 겸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내년부터는 전국규모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 서천에서 열리는 71회 도민체전에서는 한 번도 이루지 못한 금메달을 획득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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