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에서 가장 어렵다는 돌 조각 입체조형을 구사하며 30년간 외길을 걸어온 윤규현(45·사진) 조각가의 30년 기념 초대 개인전이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음성군청 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인간과 사랑'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는 4일 오후 2시 오픈식과 함께 윤규현 조각가의 정교하고 섬세한 입체 조형 석조각 작품 30점이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판매 수익금 일부를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하는 ‘소년소녀가장돕기 기부전’으로 개최될 예정이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현재 인성조각연구소를 운영하며 대구예술대학교 객원교수로 출강하는 윤 씨는 지난 1987년 일본 불교미술전에서 그랑프리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국내 한국미술대전 및 불교전, 지방전 등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선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조각가다.

또 그동안 5회에 걸친 개인전과 국내 그룹전 106회 출품, 국외 그룹전 29회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대한민국 환경미술협회 이사장이자 대구 예술대학교 교수인 설재구 화백은 "윤 씨는 입체조형 예술의 경지에 이른 조각가"라며 "종합예술에서도 가장 어렵고 경지에 달한 작가들이 시도하는 예술의 마지막 작업인 돌 조각을 아주 작은 소재에 섬세하게 정밀묘사를 구현하고 있다"며 극찬을 했다.

한편 윤씨는 지난 2005년 '연인'등 석조각 작품 4점을 음성군에 쾌척한 바 있다.

/손근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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