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 '정지'展·이선구'무너지는 평온'展

▲ 이선구 작가의 작품 'Real car'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작가들의 입주 기간 동안 작품 성과물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선보이는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를 진행하는 충북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가 12기의 일곱 번째 릴레이 전시로 김선영 작가의 '정지 Pause'展과 이선구 작가의 '무너지는 평온 Crumbling tranquilty'展을 열고 있다.

김선영은 현대인들이 사회가 제공하는 기준에 초점을 맞추며 자연스레 그 본질은 생각하지 않고 표면만 받아들이는 모습에 관심을 갖고 회화 작업을 한다.

하지만 사회가 인식시켜준 본연의 위치 및 정의들의 원하는 방향이 다를 수 있다는 지점에서 작가의 고민은 시작된다.

개개인의 방향과 위치를 스스로 인식하지 못한다면 그 인식의 틈 안에 있는 개별의 감정은 어디로 흘러가는 것인지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이런 모습들에 주목하면서 본질과 분리돼 떠도는 감정들의 내면을 응시한다.

이선구는 일반적으로 자신과 타인, 즉 주체와 타자라는 관계가 사회를 이루는 가장 일반적인 조건이라 상정하고 전시를 풀어간다.

서로의 관계가 이뤄져야 성립된다는 법칙에 의해 사회는 작용하고 존재하는데 서로 엮여야 할 관계에 작은 호기심을 넣으면 어떤 현상이 나타날까에 대한 궁금증으로 작업을 출발한다.

관습, 학습, 매개체를 통해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알고 있는 이미지들을 변형하고 그 이미지들과 마주했을 때 느끼는 낯섦을 보여준다.

전시는 오는 16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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