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핵심 부품 세계 최초 개발, 업계 기술력 1위'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 스템코㈜가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수출의 탑'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증대에 기여한 업적이 있는 업체를 선정해 수여하는 표창이다. 

기업에 있어 일정 수출금액(연간 100만달러 이상 100억달러 이하)을 처음으로 달성하면 그 도달 금액에 따라 받는 상으로 기업 성장의 지표로도 볼 수 있다. 

올해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게 된 '스템코'는 일본 도레이와 한국의 삼성전기가 1995년도에 출자해 설립한 기업이다.

TV, 노트북, 모니터 등에 사용되는 COF(Chip On Film, 고집적연성회로기판)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20um전후의 미세배선을 형성할 수 있는 에칭 및 도금 기술을 가지고 있다. 

2014년에 세계 최초로 2-Metal COF(디스플레이용 양면 고집적연성회로기판)를 양산화한 이래 삼성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국내, 해외에 걸쳐 전 세계 COF 시장의 약 30%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업계 고객만족도 1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또한 설립 초기 국내시장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스템코는 우수한 품질·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2007년부터 대만 시장에 진출해 대만 시장 내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 더 높은 기술적 자유도와 집적도를 가진 2-Metal COF의 세계 최초 양산을 계기로 세계 스마트폰, 웨어러블제품 시장에도 뛰어들어 하이엔드 제품들에 채용되는 성과를 거뒀다. 

더불어 스템코는 매년 지속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은 결과 2015년, 2016년 대한민국 일자리창출 100대 기업에 선정됐으며, 임직원의 성장과 화합을 중요시하는 조직문화로 2014년, 2018년에 노사문화우수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특히 사회적으로도 온실가스 감축의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역 장애인시설과 연계한 자원봉사, 기부 등을 꾸준히 진행해 지난해 이웃사람유공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스템코 엄영하 대표이사는 수상 소감에서 "향후에도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마인드로 국가 수출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