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청일보 장중식기자] 고교학점제 도입 첫 해인 올해 학생·교사 70% 가량이 만족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 10월 24일부터 지난 5일까지 연구·선도학교 105곳의 학생·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만족도 조사 △연구학교 운영 현황 조사 등 3차례 조사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학생 69.65%, 교사 76.01%가 고교학점제 운영에 긍정적으로 답했다. 

고교학점제에 대한 인식을 물은 설문에 '긍정적'이라는 반응이 18곳(5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통' 9곳(29%) '부정적' 4곳(13%) 순으로 나타났다. 고교학점제 운영 결과 소통·협력·공감의 학교 문화로 변했는지 묻는 질문에도 '긍정적'이라는 반응을 한 학교가 18곳(58%)였으며 '보통' 11곳(35.5%), '부정적' 2곳(6.45%)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달리 학점제 연구학교 교사 1명의 담당 과목 수는 내년 1.85개로 올해(1.44)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교사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문제가 개선사항으로 지적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년 고교학점제 연구·선도 학교를 340곳 이상으로 늘리는 등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17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2018년도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성과발표회'를 열고 우수사례 발표와 유공자 표창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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