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경제적 편익 2743억 추정
응급 사망자 감소 등 효과"

[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대전시의회 채계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지난 14일 '대전의료원 설립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대전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와 공동주관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대전의료원 설립 논의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대전의료원 설립에 따른 편익 분석을 갖고 정부 예산 투자의 당위성을 끌어낼 방안을 도출하고자 마련됐다.

강대욱 단장(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서비스 혁신단)은 '대전의료원 건립 타당성 조사 주요 내용 및 편익분석 현황'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경제적 평가는 편익/비용 비율(B/C ratoio), 순현재가치(NPV), 내부수익률(IRR)등의 계산을 통해 사업의 경제성을 파악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해당 사업은 299병상 규모의 대전의료원으로 경제적 편익은 총 2743억원으로 추정되고 현재가치로는 1327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특히, 교통비 절감, 이동시간 절감, 응급 사망자 감소, 재활 유목민 유입 등의 효과를 예상했다.

정경석 책임연구위원(대전세종연구원)은 '대전의료원 설립 논의 어디까지 왔나?'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대전의료원 건립에 따른 공공보건의료의 공공성(공익) 측면은 보다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향후 대전의료원 운영 차원에서의 재정적 건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사업성에 대한 추가적인 확보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대전의료원의 공공성·사업성·특성화 확보를 위한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토론자로는 김용진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공동대표, 양봉석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주민참여건강증진센터장, 이근찬 우송대학교 보건의료경영학과 교수가 참석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토론회를 주관한 채계순 의원은 "우리시에는 공공병원이 없어 정부지원으로부터 철저히 배제되고 있고, 시민들에게는 공공보건 의료혜택을 제공해 주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대전의료원 설립에 정부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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