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지난해 기준 만 40~64세 60만 8천명 … 57.5%가 무주택"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지역 중·장년층 10명 중 3명은 한 해 1000만원을 벌지 못하고 있으며 절반 이상이 주택을 소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이 처음 발표한 '2017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해 기준 충북지역 만 40~64세 중·장년층은 60만 8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38.9%를 차지했다. 
이들 중 소득신고를 한 근로자의 평균 연간 소득은 3032만원이었다. 

가장 높은 울산 4056만원과 100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서울 3970만원과도 900만원 이상 소득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가장 낮은 곳은 전북으로 2855만원이었다.

충북지역 평균 소득을 구간별로 나누면 1000만~3000만원이 35.4%로 가장 많았으며 1000만원 미만이 29.9%로 뒤를 이었다. 
3000만~5000만원은 15.4%, 5000만~7000만원 8.6%, 7000만~1억원 7.5%, 1억원 이상 3.2%의 분포를 보였다. 

주택이 없는 중·장년층은 35만명으로 57.5%를 차지했다. 반면 3주택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도 1만 1000명이나 됐다. 
1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비율은 34.7%, 2주택 5.9%, 3주택 이상 1.9%였다. 

주택의 가격은 6000만~1억 5000만원 이하가 11만 5000명(44.6%)으로 가장 많았다. 6000만원 미만이 7만 5000명(28.9%)으로 뒤를 이었다. 1억 5000만~3억원 이하는 5만 2000명(20.3%)이었으며, 6억원 초과도 3000명(1.0%)이나 됐다. 
대출잔액을 가지고 있는 비율은 54.8%였으며 평균값은 3441만원이었다. 
1000만~3000만원이 25.7%로 가장 많았으며 3억원 이상 대출이 남은 사람도 4.8%에 달했다. 

연금이 있는 사람은 45만 2000명(74.4%)이었으나 이 중 44만 8000명은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적연금조차 없는 사람도 15만 6000명(25.6%)에 달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중·장년층의 경우 재취업 등이 많이 이루어지는데 이 경우 동일하거나 더 많은 임금을 받는 건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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