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문화산업재단, 시나리오 13편 선정
대상 안진영 씨 '동행'과 최우수상 작품
재단 지원으로 실제 단편영화 제작 돌입
천은영 늘품 대표 '스토리 특강'도 진행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18일 연 '15회 전국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 - 전지적 충북 시점'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총 상금 2000만원 규모의 '15회 전국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 - 전지적 충북 시점' 시상식을 18일 열었다.

이번 공모전은 충북의 문화원형을 소재로 하는 단편영화 제작용 시나리오 발굴이 목표였다.

지난 10월 8~12일 작품 접수 결과 전국에서 응모한 총 71편의 시나리오 중 13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800만원의 대상은 시인 정지용과 옥천군을 대표하는 절경인 부소담악을 소재로 한 시나리오 '동행'의 안진영 씨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주인공 '자인'과 정 시인의 시공간을 넘어선 만남이 절묘하면서도 환상적이며 부소담악을 배경으로 정 시인의 시가 새로이 읽힌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인 '바람이 전하는 말'의 김지연 씨와 '우물가에 하하호호'의 최대한·심진실 씨는 각각 충북도지사상·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청남대 습격사건' 등 우수상 10팀에는 재단이사장상과 상금 60만원을 각각 돌아갔다.

13편 중 대상과 최우수상 세 작품은 현재 재단의 지원으로 단편영화 제작에 돌입했다.

시상식에 이어 재단은 극단 늘품 천은영 대표를 초청해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스토리텔링' 창작 아카데미 스토리 특강도 진행했다.

예비 창작자를 대상으로 한 이날 강연에서 천 대표는 충북 공연예술 현장 일선에서의 경험을 살려 스토리텔링의 콘셉트 개발 방법과 지역문화원형이 가진 스토리 소재로서의 가치를 전해 공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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