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민감지표·인력 연관성 밝혀
"정책 수립 근거로 사용 가능"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대 의과대학 간호학과 김철규 교수가 최근 가톨릭대 성의교정에서 열린 '2018 한국간호과학회 48회 정기총회'에서 '하영수 우수간호연구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국제 간호학연구지(International Journal of Nursing Studies) 2018년 4월호에 게재한 '한국의 상급종합병원에 입원한 성인환자에서 간호민감지표와 간호인력과의 관련성' 논문이 우수 논문으로 선정돼 하영수 우수간호연구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번 연구에서 김 교수는 2013년부터 2014년도까지 상급종합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19세 이상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의 중증도를 보정 후 간호지표와 간호인력간 관련성을 확인한 결과를 토대로 요로감염, 상부위장관계 출혈, 병원획득폐렴, 쇼크·심정지, 병원내 사망 및 창상감염 등 6개 간호지표에서 간호등급과 간호민감지표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성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성인 환자에서 병원 간호등급이 높아짐에 따라 간호지표에 해당하는 환자결과가 향상되는 결과를 보였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간호인력과 6개 간호지표 간 강한 관련성이 있음을 확인했고, 충분한 간호인력이 환자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 근거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환자에게 발생하는 유해반응을 예방하고, 비용-효과적인 질 높은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간호등급 향상이 필요함을 제시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환자 진료 결과와 간호인력과의 관련성을 제시한 결과여서, 간호인력과 관련된 간호 정책 수립에 있어 병원 간호등급 향상의 필요성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한국간호과학회에서는 하영수 중경회장이 후학들의 연구활동을 지지하고 학회 발전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후원하는 재원으로 최근 1년 이내 학술적으로 그 가치와 공헌도가 인정되는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하영수 우수간호연구상'을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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