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충주무예마스터십 명예대회장 위촉
"충북 위상 강화할 수 있는 대회 성공 개최 최선"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오른쪽)이 7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위원장인 이시종 충북지사로부터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명예대회장 위촉장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장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의 명예대회장을 맡으면서 대회의 성공개최를 예고했다.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위원장인 이시종 충북지사는 7일 청주시 문화동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8대 유엔 사무총장을 지낸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을 이번 대회 명예대회장으로 위촉했다. 

이 지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지난해 11월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를 대회장으로 위촉한데 이어 오늘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을 명예대회장으로 위촉해 이번 충주대회가 국제 무예·스포츠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반기문 명예대회장은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각국의 선수들이 국가와 종목을 초월한 평화와 화합 속에서 공정한 경쟁으로 그동안 땀 흘려 노력한 기량이 결실을 맺는 의미 있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 무예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충북도와 세계무예마스터십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반 명예대회장은 위촉 이전부터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성공개최를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0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올림픽 기간 중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과, 패트릭 바우만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회장 등을 만나 세계무예마스터십 지지를 요청했고, 국제유도연맹회장, 국제우슈연맹회장 등과의 회담에서는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의 참가당부와 개최 홍보를 위해 힘써왔다.

WMC 최재근 사무총장은 "반기문 명예대회장 위촉으로 각국 정부의 스포츠 관계 주요인사 초청이 원활하게 진행돼 세계무예마스터십이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지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7일간 충주에서 열리는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전 세계 100개국 4000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기간 중 충주세계무술축제와 더불어 국제무예·액션영화제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펼쳐진다.

이날 위촉식에는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한범덕 청주시장, 조길형 충주시장, 허영옥 충주시의회 의장과 충북도의원, 관계기관 및 단체장들이 참석해 반기문 명예대회장 위촉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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