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손을 든 취재진 중 한 명의 질문자를 지정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정부는 현재의 경제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 "'사람중심 경제'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도 낮아졌다"고 현 상황을 인정한 뒤 "그러나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이 어려움이야말로 '사람중심 경제'의 필요성을 더욱 강하게 말해 주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보완하면서 반드시 '혁신적 포용국가'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국민의 삶 속에서 정부 경제정책이 옳은 방향이라는 것을 확실히 체감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중소기업, 대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소상공, 자영업이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지역이 특성에 맞게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부터 전략적 혁신산업에 대한 투자도 본격화 된다"면서 "데이터 인공지능 수소경제 3대 기반경제에 총 1조50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자율차, 드론 등 혁신성장을 위한 8대 선도사업에도 총 3조6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고 밝히고 "정부 연구개발 예산도 사상 최초로 20조원을 넘어섰다. 원천기술에서부터 상용기술에 이르기까지 과학기술이 혁신과 접목되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규제혁신은 "기업 투자를 늘리고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 발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한국형 규제샌드박스'의 시행은 신기술·신제품의 빠른 시장성 점검과 출시를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의 대규모 투자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 특히 신성장 산업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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