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반발에 법률 검토 후
발표 … 예비소집일도 미뤄

[세종=충청일보 최성열기자] 신입생 배정오류 사태로 홍역을 치럿던 세종시특별자치시교육청이 2019학년도 평준화 후기고 신입생 재배정 확정 발표를 또다시 미뤘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18일 오전 10시 발표 예정이던 2019학년도 평준화 후기고 신입생 재배정 결과 발표를 법률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1월 넷째 주로 미루고, 오는 22일 예비소집일도 연기했다.  

시 교육청의 평준화 후기고 재배정 결과 발표를 미룬 원인은 이번 사태로 정원미달 고등학교로 배정될 위기에 놓인 학부모들의 강력한 반발 때문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 사안에 대해 학부모들이 제기한 위법성 의견 제시에 따라 법률적 타당성 검토 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학부모는 "교육청이 이번 사태를 프로그램 오류라고 발표했지만 이는 교육청실무자들의 안일함과 최종 책임자의 미숙한 사안 대처가 이번 사태를 일파만파로 키웠다."며 "최 교육감은 교육행정의 총체적 신뢰에 문제가 있음을 직시하고 관련 책임자에게 책임과 후속책 마련을 지켜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신입생 배정오류 사건은 학부모 반발이라는 후유증과 더불어 법률적 문제로까지 비화할 우려가 있어 향후 교육청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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