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협 가입·조례 제정
아동친화팀 신설 등 기반 다져
예산 확보·권리교육 등 계획

 

[제천=충청일보 이재남기자] 충북 제천시는 아동이 살기 좋은 행복 도시 조성으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 절차를 추진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Child Friendly Cities)는 18세 미만 모든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로,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 정신을 실천하는 지역사회를 말한다.

이상천 시장은 올해 시정 운영방향 발표에서 '모두가 행복한 나눔복지 실현'을 위해 올해 말까지 아동친화도시의 인증 획득을 목표로 관련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유니세프는 △아동의 참여 △아동친화적 법체계 △아동권리 전략 △아동권리 전담기구 △아동 영향평가 △아동관련 예산확보 △정기적인 아동 실태보고 △아동권리 홍보 △아동을 위한 독립적 대변인 △아동 안전을 위한 조치 등의 관련 원칙을 준수한 도시에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부여한다.

시는 아동인권 존중과 시정 참여를 위한 제도 마련을 위해 지난해 1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했다.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제천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번 달 조직개편으로 아동정책을 전담하는 '아동친화팀'을 신설하는 등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향후 시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아동의 참여, 아동 관련 예산 확보, 아동권리교육 등 인증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아동의 안녕은 건강하고 민주적인 도시의 궁극적 평가지표"라며 "모든 시민이 행복한 제천시가 될 수 있도록 아동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제천시의 만 18세 미만 아동 인구는 전체의 15.5%인 2만1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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