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구·광주시 이어
전국 네 번째로 많이 상승
대전 3.87%·충북 3.25%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세종시의 표준 단독주택가격이 서울시, 대구시, 광주시에 이어 전국 네 번째로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표준주택가격 공시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표준 단독주택가격 변동률은 평균 9.13%였다. 서울이 17.75%, 대구 9.18%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평균치를 넘지 못했다. 

세종시의 표준 단독주택가격 변동률은 7.62%로 서울시, 대구시, 광주시에 이어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네 번째로 높았다. 이는 지난해 5.77%보다 1.85%p 높은 수치다. 

세종시는 인구유입에 따른 주택수요 증가,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신도시) 개발사업 등으로 표준 단독주택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에서 가장 비싼 단독 주택은 금남면 용포리에 있는 502㎡ 규모의 다가구주택으로 8억5500만원이고 최저 가격은 전의면 양곡리에 위치한 126㎡ 규모의 단독 주택으로 1300만원으로 조사됐다. 표준주택의 평균가격은 1억5372만8천원으로 분석됐다.

표준주택 924가구 가운데 1억원 초과∼3억원 이하가 382가구(41.3%)로 가장 많았고 5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가 312가구(33.7%)로 뒤를 이었다.

대전시의 표준 단독주택가격 변동률은 3.87%로 지난해 2.74%보다 1.13%p 상승했다.

상승요인으로는 유성복합터미널 개발사업, 도안신도시 2·3단계 개발 등 호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표준주택 4천423가구 가운데 1억원 초과∼3억원 이하가 2047가구(46.2%)로 가장 많았고 5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가 1369가구(30.9%)로 뒤를 이었다. 9억 초과~20억원 이하도 8가구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주택의 평균가격은 1억7800만원으로 분석됐다.

최고가격은 동구 용운동에 있는 457.8㎡ 규모의 다가구 주택으로 9억6400만원으로 공시됐다. 최저가격은 중구 은행동에 있는 18.8㎡의 단독주택으로 1170만원이다.

충북지역 표준주택 가격은 지난해보다 3.25% 올랐다. 지난해 3.31%보다 0.06% 낮아졌다. 

혁신도시 개발사업 진행 및 개발사업 등에 따른 주택가격 상승 요인이 있었지만 평균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표준주택 1만1481가구의 평균 가격은 7439만4000원이었으며 5000만원 이하가 5548가구로 가장 많았다. 5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 3778가구, 1억원 초과~3억원 이하 1805가구, 3억원 초과~6억원 이하 334가구,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16가구의 분포를 보였다. 그 이상 가격의 주택은 없었다. 

최고가는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의 다가구 주택으로 7억1800만원이었고 최저가는 영동 학산면의 단독주택이 259만원으로 조사됐다. 

충남의 표준 단독 주택 가격은 지난해보다 평균 1.82% 올라 변동률이 전국에서 경남(0.69%) 다음으로 낮았다.

3억원 이하 단독 주택이 전체 공시된 도내 단독 주택 1만6852가구 가운데 1만6353가구로 대부분(97%)이었다. 3억원 초과∼6억원 이하가 425가구,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72가구, 9억 초과∼20억 이하가 2가구였다.

충남에서 가장 비싼 주택은 천안 서북구 두정동의 다세대 주택으로 10억원, 가장 싼 주택은 청양군 화성면 단독 주택으로 337만원으로 집계됐다.

개별단독주택가격은 표준 단독주택가격을 기준으로 주택가격대조표를 적용해 가격을 산정한 뒤 시·군·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4월 30일 시장·군수·구청장이 공시한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