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벤처 발굴·육성 프로 확대
3천만원 한도내 전시회 참가 등
9가지 중 자유롭게 선택 가능
대·중소기업 등도 개편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소공인의 국내외 판로개척과 제품·기술가치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120억원을 투입하고 사내 벤처팀을 발굴해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한다고 30일 밝혔다.

소공인은 제조업을 영위하는 상시 근로자 1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체를 말한다.

중기부는 올해 소공인 지원에 새로운 평가방식을 도입해 소공인의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발표평가에 부담이 많은 업체의 상황을 고려해 소공인이 자신의 작업장에서 과제를 설명하도록 하고 관련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기술과 시설 등을 직접 확인해 평가하기로 했다.

또 판로개척 지원을 받는 기업은 3000만원 한도 내에서 전시회 참가 등 9개 선택지 중 필요한 사업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그동안 제외된 산업용 기계·장비수리업 등 6개 업종을 포함해 전체 제조업으로 확대됐다.

중기부는 이런 지원이 필요한 소공인을 대상으로 1차(155개사, 31일∼2월 28일)와 2차(140개사, 3월 29일∼4월 19일)로 나눠 사업신청을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중소벤처기업부(www.mss.go.kr),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www.semas.or.kr), 소상공인마당(www.sbiz.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기업, 중소·벤처기업의 내부 벤처팀을 발굴해 육성하는 프로그램도 확대 개편한다. 

중기부는 올해 사내벤처 창업 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운영기업'을 지난해 40개사에서 60개사로 확대하고 예산 1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사내벤처 제도를 도입해 운영 기업 40곳을 선정, 94개 유망 창업팀을 지원한 바 있다.

운영기업은 사내벤처팀의 사업화와 연구개발(R&D) 등의 자금을 지원하면 동반성장지수 가점 등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올해 지원 대상을 기존 사내벤처팀에서 분사 창업 기업까지 확대하고 기술사업화와 R&D 연계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사내벤처팀과 분사 창업 기업은 운영기업 선정절차가 마무리되는 3월께 운영기업의 추천을 통해 접수한 후 평가,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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