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조만간 정상 차원의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10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미간 실무급 협상은 다음 주께 아시아 제3국에서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논의 형식에 대해 “두 정상이 직접 만나기 보다는 전화 통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조만간 회담할 예정이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긴밀히 정보를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던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북한의 환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비건 대표가 평양에서 환대를 받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협상과정을 통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재확인했다”며 “북미 실무협상은 뭘 주고 받을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협상이라기 보다는 서로 뭘 요구하고 있는지를 아주 구체적으로 빠짐없이 터놓고 얘기하는 유익한 기회였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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