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의회 임시회 사전발언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시의회 의원들이 14일 231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사전발언을 통해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건립'과 '무예마스터십 성공 개최',''수소 저장장치 산업 유치' 등을 촉구했다.

조보영 의원(63·비례대표)은 이날 "충북대병원 충주분원은 서충주신도시를 완성하는 핵심사업으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서충주는 현대모비스 수소차 연료전지공장과 드림파크·바이오헬스국가산단 조성, 중부내륙철도 개통이 이뤄지면 중부내륙 경제거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분원은 충북·경북 북부, 경기·강원 남부 등을 아우를 의료 인프라 및 응급의료체계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많은 재정이 투입된다고 해서 주민 건강이 위협받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경제적으로 타당하다고 결론난 분원 건립이 꼭 이뤄지도록 충북도, 정부 부처, 정치권 협조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홍진옥 의원(57, 달천·호암직·지현·용산)은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실질적 성공을 거둘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며 "2016청주대회는 미래유망산업인 무예산업을 선점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국민체육진흥공단 평가에서 최하위점을 받았고 운영 미숙 등 비판도 따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판을 받아들여 충주대회를 진정으로 성공시켜야 한다"며 "전국체전 성공에서 보듯 시민과 함께하는 질 높은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또 "1회성 행사가 되지 않게 관련 산업에 투자하고, 숙박과 식사는 물론 최대한 지역업체와 계약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해수 의원(56, 봉방·문화·성내충인)은 "4차산업 핵심 수소전기차와 충주시 상생발전을 위해 수소저장장치 산업을 유치하자"며 "뜻밖의 변수로 인해 다른 지역으로 생산시설을 빼앗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3년 세계 최초로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수소전기차가 양산됐고, 울산은 국내 수소 사용량의 50%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울산을 방문해 수소자동차 산업발전에 적극적 협조를 약속했다"며 "바로 이 부분이 충주의 현실이고 불리한 입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미 울산은 수소 생산·정제·운송 등 산업 인프라와 수소전기차 보급 전국 1위를 달리는 명실상부한 수소산업도시"라며 "수소전기차의 20%에 해당하는 수소저장장치야말로 충주에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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