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김홍민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 서원·사진)은 뇌전증환자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와 '뇌전증지원법'제정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오 의원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한뇌전증학회와 한국뇌전증협회가 주관한 '세계 뇌전증의 날' 공청회를 개최했다.

오 의원은 이날 "전 연령의 국민들이 앓고 있는 뇌전증 환자들의 치료와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뇌전증지원법' 제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이를 위해 국회와 정부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뇌전증은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는 만성질환으로 감각 이상이나 기억상실, 경련, 의식소실 등을 유발한다. 

국내 뇌전증 환자는 약 30만 명 이상일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6500만 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뇌전증은 이상한 병, 불치의 병 등으로 잘못 인식돼 사회적 편견과 차별에 시달리는 질환이다.
하지만 뇌전증 수술에 필요한 의료장비(로봇장비, 레이저수술장비)가 국내에 없고, 치매와 같은 유사 신경계질환은 급여항목이나 뇌전증은 비급여 항목으로 돼 있는 등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관리가 미흡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