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동안 나눠 후원 약속
시, 특수교육 등 시설 보강

▲ 허태정 대전시장(가운데)과 김정주 NXC 대표(왼쪽 두 번째)가 21일 대전 서구 대전시청사 10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 김 대표, 허 시장,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 임묵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전국 최초로 건립되는 대전시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사업이 넥슨(NEXON)의 통 큰 기부로 탄력을 받게 됐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김정주 NXC 대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등은 21일 오전 대전시 중회의실에서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넥슨재단은 이 병원로 건립비로 100억원을 4년 동안 나눠 후원하기로 했다.

시는 후원받은 금액을 포함한 건립비 447억원으로 당초보다 규모가 확대된 지하2층 지상5층 연면적 1만8142㎡의 어린이재활병원을 서구 관저동 567-10 일원에 건립하게 된다.

넥슨의 기부금 후원으로 병원 시설이 전체적으로 확대돼 장애아동의 특수교육을 위한 교실과 체육관, 돌봄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실과 강당,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어린이도서관과 무장애 놀이터 조성 등 어린이재활병원만의 특화된 설계가 가능할 전망이다.

병원 지상 주차장을 전면 지하에 조성해 장애아동과 가족의 이동편의와 접근성을 최대한 높이고, 부지 전체를 차가 없는 공원으로 조성해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변경된 사업비에 맞춰 건립계획을 수정해 복지부에 제출하고, 이미 승인된 공유재산심의와 중앙투자심사 또한 변경된 내용을 반영해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이후에도 운영사항 자문 등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어린이 전문재활의료 서비스의 조기 안정화에 노력한다.

넥슨재단은 넥슨 컴퍼니가 받아온 관심과 사랑을 사회에 돌려주기 위해 지난해 2월에 설립됐다.

'From a CHILD'를 기치로 IT와 문화, 놀이 그리고 건강의 영역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다양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어가고 있다.

또 넥슨 작은책방,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넥슨 컴퓨터박물관 등과 같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해 오고 있다.

허 시장은 "그간 넥슨재단이 보여준 사회공헌활동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며 "넥슨의 통 큰 후원은 민·관이 함께하는 장애아동정책의 커다란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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