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주말에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미북정상회담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 보고를 수시로 받으며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 등 대북 경제협력 관련해 비용을 부담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발언을 근거로 문 대통령이 이번 미북정상회담에서 철도·도로 연결,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가동 재개 등 대북제재 일부 완화가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24일 예정됐던 존 볼턴 美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한국 방문이 취소된 상태이지만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다음주 공식 일정은 25일 월요일 매주 진행하는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과 월요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26일엔 국무회의를 현장에서 주재하고, 여기서 3·1절 사면 대상자가 의결될 예정이다.

27일엔 전날 내한하는 UAE 왕세제 방한 공식환영식을 청와대에서 주관한다.

28일엔 남북물류포럼 조찬모임과 228 민주운동 기념식이 있고, 3월 1일 100주년을 맞는 3·1절에는 대형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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